캡슐형 내시경 (Capsule endoscopy, wireless endoscopy)

 

어떻게 생겼나요?
두께 11mm, 길이 26mm, 무게 4g(그램)으로  장내에서 소화되지 않는 생체에 적합한 특수 재질로 만들어진 비타민 크기 만한 캡슐 형태입니다. 이 캡슐이 구강에서 직장까지 이동하며 소장의 영상을 촬영해 전송하는 캡슐형 내시경으로 캡슐의 구조는 렌즈, 발광소자, 영상기록장치(칩), 배터리, 무선송신변환장치, 안테나로 구성되어 있으며, 배터리 2개로 8시간 작동이 가능합니다.

동전크기만한 캡슐 내시경 및 컴퓨터 분석 화면

 내부 구조입니다.

 

내시경 사진은 어떻게 찍나요?

캡슐형 내시경은 10시간 정도의 공복상태에서 환자가 물과 함께 캡슐을 섭취하면 캡슐이 소화기관을 통과하는 동안 1초당 2개의 영상을 촬영하여 전파 송신기를 통해 환자의 허리에 있는 기록 장치에 5만여장의 고감도 영상 정보를 저장합니다. 검사가 종료되면 기록 장치의 정보가 컴퓨터로 다운로드되어 모니터에서 영상정보를 보며 소장을 진단하게 됩니다.

 

어떤 질환에 유용하나요?
식도, 위 그리고 대장 보다는 현재의 내시경 기계의 접근이 어려운 소장 질환의 진단에 일차적으로쓰이고 있습니다. 소장은 위장관 중 가장 긴 6-8m 로 길지만 정밀한 검사방법이 없어 정확한 진단이 어려웠습니다. 위나 대장의 경우 내시경을 이용하여 100%에 가까운 진단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소장의 경우 기존의 내시경으로는 극히 일부 이외에는 검사할 수가 없어서 대부분의 경우 소장조영술을 이용해 진단하는데, 진단율이 10%이하로 매우 낮습니다. 캡슐형 내시경은 소장에 나타난 질환을 65-70% 이상 식별할 수 있어 기존보다 7배 이상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졌습니다.

 

검사시 주의할 사항은 없을까요?
캡슐을 삼킨 후 검사가 진행되는 동안 격렬한 운동이나 힘든 일 이외에 걷거나, 앉거나 눕는 등의 일상적인 행동이 모두 가능하며, 캡슐 삼킨 후 4시간이 경과되면 가벼운 음식을 섭취해도 됩니다.

 

부작용은 없나요?

현재까지 보고된 부작용은 없습니다.

 

검사 비용 얼마나 될까요?

국내에서 약 130만원 정도로 비싼편입니다. 물론 보험은 안됩니다.

 

내시경 캡슐은 일회용이나요? 아니면 ?...... ㅎ ㅎ ㅎ

한 번 쓰면 버리는 일회용입니다. 어떻게 다시 씻어 쓸 수가 있나요?

 

국내에서는 어느 병원에서 검사할 수 있나요?
지난 8월 KFDA(한국식품의약품안정청)의 승인을 받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화기센터에 의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됐습니다.

 

위나 대장 내시경 검사도 이 캡슐 내시경으로 할 수 있나요?

물론 할 수야 있습니다. 그러나 우선 검사 비용(130만원...)면에서 현실성이 없고 아직은 현재의 내시경 검사가 비록 불편하기는 하지만 더 정확할 뿐만 아니라 조직검사 및 수술까지도 할 수 있어서 아직은 소장 질환의 진단에만 유용합니다.

 

현재 국내 캡슐 내시경 검사의 경험은?
고려대 소화기센터팀은 그동안 20명(남자 14명, 여자 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M2A 캡슐형 내시경을 이용해 소장을 진단한 결과, 20명 모두에서 캡슐이 대장까지 도달해 대변으로 배출되었고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8시간 정도이며, 위장관별 통과시간은 식도의 경우 9초, 위장의 경우 55분, 소장의 경우 244.5분(약 4시간)으로 조사되었고, 캡슐의 배터리 지속시간은 456.7분(약 7시간30분) 이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저희 병원으로 언제든지 문의하여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