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중풍)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 이 혈관에 의해 영양 공급을 받던 뇌조직이 손상되고 이로 인해 갑작스러운 신경마비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러한 증상을 통틀어 뇌졸중 또는 중풍이라고 합니다. 과거 우리 나라에서는 뇌경색 보다 뇌출혈이 많았는데 생활습관과 식생활 패턴의 서구화로 인하여 최근 점차 뇌경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최근에는 한참 일해야 할 청장년 층에서도 그 발생 비율이 증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우리 나라에서 질병으로 인한 사망 원인 중 뇌졸중이 가장 높고 비록 치명적이지 않은 경우에도 많은 환자들이 영구적인 불구상태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우리 모두를 안타깝게 합니다.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위험 요인으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과음, 흡연, 비만, 심장질환 등으로 대개 뇌졸중 환자의 80%는 이러한 위험요인을 적어도 하나 이상 갖고 있습니다.  뇌졸중은 크게 뇌경색과 뇌출혈로 나눌 수 있습니다. 뇌경색은 주로 뇌동맥의 동맥경화로 인하여 뇌혈관 자체가 막히거나, 심장 혹은 큰 동맥에서 생긴 혈전이 떨어져 나와 뇌혈관을 막아 발생합니다. 뇌출혈은 주로 고혈압 환자에서 혈압이 갑자기 높아질 때 혹은 뇌혈관 기형이 있는 경우 혈관이 터져 발생하게　됩니다．뇌졸중은 일반적으로 갑자기 발생한 팔다리의 마비증상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외에도 말투가 어눌해지며 물이나 음식을 삼킬 때 흔히 '사례든다'는 현상이 반복되고  한쪽 팔이나 다리의 감각이 둔해지며 물체가 두 개로 보이거나 시야가 좁아지고 심지어  한쪽 눈이 안 보이는 등의 안구 증상과 갑작스러운 어지럼증, 심한 두통, 구토, 그리고 혼수 등의 의식장애를 보이는 경우 등 뇌졸중의 증상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다행히도 뇌졸중 환자의 25% 정도에서 뇌졸중의 경고을 알리는 소위 '전조증상'을 느끼게 되는데 이러한 전조증상을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이러한 전조증상은 갑자기 몸 한쪽에 힘이 빠지고 감각이 둔해지는 등 뇌졸중 증상과 같습니다. 대부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깜짝놀라 급히 병원에 오시게 됩니다. 그런데 일부 환자분들은 바쁜일로 병원행을 미루거나 심지어 병원에 가는 도중 증상이 저절로 없어져 자칫 이러한 경고을 간과하게 되는데 비록 증상이 자발적으로 회복되었다고 하더라도 곧바로 병원에 가셔서 뇌졸중의 위험인자 그리고 근본 원인에 대한 철저한 진찰과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또한 증상만으로 뇌경색과 뇌출혈의 구분은 매우 어렵습니다. CT 나  MRI 검사 등의 특수 검사가 필요하며 이러한 검사에서도 별다른 이상을 보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자세한 병력과 진찰이 중요합니다.

뇌졸중은 한 번 발생하면 치명적인 후유증과 장애를 남길 뿐만 아니라 당사자 및 가족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정신적 고통과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위험요인을 항상 체크하여 뇌졸중을 예방하여야 합니다. 뇌졸중을 일으키는 위험인자 중 예방 가능한 요소로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병,  흡연, 비만 등이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위험요소를 갖고 있다고 해서 모두 뇌졸중이 오는 것은 아니지만 정상인에 비해서 뇌졸중의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다행스럽게도 이러한 위험 요소들은 상당 부분 예방이 가능하므로 적절한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생활 습관의 변화를 위한 노력이 중요한데 예를 들어 담배를 끊고 지나친 음주를 삼가하며 고혈압 환자는 혈압관리를 철저히 하여야 합니다. 자극성이 심한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의 섭취를 줄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정상 체중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역시 필요합니다. 특히 갑작스런 기온 변화가   심한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 갈때, 또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 갈때 뇌졸중이 더 많이 발생 한다고 합니다. 뇌졸중은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므로 자신 뿐만 아니라 부모님의 건강을 체크해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이 어떨까요?